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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식중독 유발건수가 가장 많아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5/05/06 [17:05]
축산식품에서 식중독 발생과 가장 자주 연루된 병원체는 살모넬라균(菌)

계란, 식중독 유발건수가 가장 많아

축산식품에서 식중독 발생과 가장 자주 연루된 병원체는 살모넬라균(菌)

식약일보 | 입력 : 2015/05/06 [17:05]

각종 축산식품 가운데 국내에서 식중독 유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계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20082012년 식중독 사고 관련 역학조사 자료(2013)를 근거로 축산식품별원인균()별 식중독 발생 건수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식중독 세균과 주요 축산식품 및 가공품 조합에 대한 위해순위 결정)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200820125년 새 국내 축산식품에서 식중독 발생(모두 70)과 가장 자주 연루된 원인균은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5년간 모두 23건이 발생했다. 다음은 O-157 등 병원성 대장균(15)캠필로박터균(13)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6)황색 포도상구균(4)노로 바이러스(4)이질균(2)바실러스 세레우스균(2)장염비브리오균(1) 순서였다.

 

살모넬라균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 식품으론 계란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엔 김밥샐러드미트볼 등에 든 계란이 포함됐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축산식품에서 살모넬라 식중독이 가장 흔하고 계란이 주된 원인 식품이 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식중독의 경향과 비슷하다“UN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전체 식중독의 77.1%가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이라고 2002년 발표한 바 있다고 기술했다.

 

국내에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원인이 된 축산 식품은 짜장면(분쇄육)족발소고기육회햄버거(치킨패티)육회참치김밥(계란) 등 다양했다.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의 주 원인 식품은 치킨치킨수프닭육회닭가슴살 등 대부분 닭고기였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이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EFSA(유럽연합 식품안전청)는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이 미국유럽에서 위장염 발생의 최다(最多) 원인이며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 추세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전체 식품에서 수년 째 식중독 원인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로 바이러스가 축산 식품에선 황색 포도상구균과 함께 식중독 원인균 중 공동 5위에 그쳤다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덜 익힌 돼지고기와 우유 등을 섭취한 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흔히 생선회 등 해산물을 통해 감염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축산식품(계란이 든 김밥)을 먹은 사람이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1건 있었다.

 

한편 윤 교수팀은 학계연구계관계의 축산식품 안전 전문가 19명에게 국내에서 식품안전 관리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생각되는 식중독 원인균축산식품의 조합을 물었다.

 

조사 결과 최우선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캠필로박터균닭고기가 꼽혔다.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닭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음으론 살모넬라균과 계란계란가공식품, 사카자키균과 조제분유, 병원성 대장균과 햄버거 패티 등 분쇄가공육, 병원성 대장균과 식육(食肉) 순서였다. 식육소시지햄의 경우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리스테리아균황색 포도상구균 등 세 가지 식중독 원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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