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웰 아기설사' 제품에서 아질산염 검출

매일유업, 수출용 제품 부적합 판정받은 사실 은폐 비공식 수거해

윤지수기자 | 입력 : 2011/03/24 [13:27]

민주당 이낙연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지난 2월 28일 매일 유업의 베이비웰 아기설사 (중국 수풀명 : 금전명작 잉푸안, 300g 캔 형태)제품이 중국 연태 질량검사국으로부터 아질산염 검출 및 폐기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국내용 베이비웰 아기설사
검출된 해당 제품은 작년 12월 21일에 제조한 것으로 (총량 6,900캔) 기준치 2ppm을 초과한 14.3ppm이 검출됐고, 국내에는 동일한 규격의 제품이 9,480캔이 유통돼 할인점, 일반 수퍼, 온라인 등에서 이미 판매고 있다. 

 매일 유업측은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제품 총 1,519캔을 수거했으나, 중국의 검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채 (회사 측 공식 확인 수량은 50캔, 의원실의 지적으로 식약청을 통해 확인한 수거량은 1,469캔) 회사의 영업 본부가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서 일반 구입을 하는 형태로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일유업측은 수거 검사 결과 국내 제품은 중국 수출품과 달리 6.88ppm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자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는 자연유래에 관한 검출 기준은 없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된 아질산염과 관련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성희 박사는 “아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면 청색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아질산염은 체중에 따라 허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몸무게가 낮은 유아들이 성인에 비해 일일 허용량이 더 낮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관련부처인 식약청은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중, 시중 마트에서 특정 제품이 단기간 집중 판매된다는 제보를 받은 의원실의 지적을 통해 조사하게 됐고, 그 후 국내 기준이 없으니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했을 뿐이다”며,  “기업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조치하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식약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의 식품 회사들은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해도 공표를 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섭취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영유아들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제조사가, 마트에서 비공식적으로 사들인 제품을 자체 검사하고 무마시키려 했다면, 제품을 신뢰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하고 “이런 경우에도 부적합 보고를 의무화 하는 입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4천만 회분 계약체결 성공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