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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혼합음료 생수판매 단속 외면, 소비자들 불만 높아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4/12/11 [11:32]

불공정거래 혼합음료 생수판매 단속 외면, 소비자들 불만 높아

식약일보 | 입력 : 2014/12/11 [11:32]


혼합음료를 먹는샘물로 정제수를 천연수로 판매하는 가운데 한 공장의 똑같은 물에 여러 개의 유명 브랜드를 붙여 유통업체마다 서로 다른 가격을 받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그린뉴스와 공동 취재한 결과 연간 약 1조 원 대에 육박하고 있는 먹는샘물 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 제조사인 제주개발공사는 휘오제주V 워터라는 혼합음료를 출시해 먹는샘물을 가장한 유사 샘물로 판매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판매 방법은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와 10년간의 장기계약을 맺고 코카콜라의 유명세를 이용 인터넷 판매와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휘오제주V워터를 유통하고 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ViO휘오제주V워터에는 다양한 필수 미네랄,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바나듐까지 들어있어 물맛이 살아있다는 먹는 샘물인 것처럼 광고까지 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혼합음료 허가를 받고도 각종미네랄이 함유된 먹는샘물인양 혼합음료의 표기 대신 "물맛이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과대광고를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지자치제의 공기업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를 위해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도 높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혼합음료를 먹는샘물로 잘못 알고 사 마시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이 같은 혼합음료이면서 유사 먹는샘물로 판매되는 제품이 에이수(경기도 여주)를 비롯해 산물(충북 보은)과 천운산수(충북 보은) 승정원 미수(충북 옥천) 휘오 제주 V워터 등 10개를 넘고 있다. 이에 대해 먹는 샘물업체들은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불공정거래라며 농식품부에 혼합음료의 유사 샘물 유통을 근절해 달라는 민원 제기를 계속해 왔다.

 

급기야 식약처는 입법예고를 통해 최근 혼합음료의 유사 먹는샘물 표기를 근절하기로 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관리하는 먹는샘물에도 혼합음료와 비슷한 소비자를 속이는 천연수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으나 시정이 전혀되지 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먹는샘물 업체들이 오존살균과 필터링을 거친 정제수에 불과한 먹는 샘물을 자연 미네랄워터나 천연수인 것처럼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천연수 선택에 혼란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한 공장의 한 취수공에서 뽑아낸 동일한 먹는샘물에 3개에서 많게는 5개의 유명브랜드를 붙여 유통업체마다 제각각 다른 판매가를 받는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이 자연미네랄 워터와 천연수인지 조차 모른 채 표기내용만 믿고 정제수에 불과한 생수를 천연수로 알고 사마시고 있다.

 

서울지방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입법예고중인 식품위생법이 시행되면 혼합음료가 생수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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